모든 고민의 답은 결국 내 마음에 있다.
달마는 양나라를 떠나 북위의 숭산에 들어가 토굴에 자리를 잡고 면벽 수행을 하며 제자다운 제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9년째 되는 어느 날 신광(神光)이라는 승려가 제자가 되고 싶다며 찾아왔다. 그러나 달마는 면벽수행을 계속 이어가며 외면했다. 이후 눈이 많이 내리던 날에도 자리에서 떠나지 않은 신광을 보고 달마가 물었다. "무엇을 구하고 싶은가?"
신광이 답했다. "저에게 가르침을 내려주셔서 저를 도의 길로 이끌어주십시오."
달마가 말했다. "부질없는 수고는 그만 하시게."
그러자 신광은 가르침을 받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자신의 왼팔을 잘라서 내밀었다. 달마는 신광의 이름을 혜가로 바꾸어주며 제자로 받아들였다.
그리고 혜가에게 "무엇을 알고 싶은가?"라고 물었다.
혜가는 답했다.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 스승님께서 편안하게 해주십시오."
달마가 말했다. "그럼 그 편하지 않다는 마음을 가져와보라"
혜가가 답했다. "찾아보니 없습니다."
달마가 말했다. "됐다. 내가 자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줬다."
이에 깨달음을 얻은 혜가는 달마에 이어 선종의 2대 조사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