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책의 2쇄를 간행하게 되었습니다.
5년 전에 독립해서 혼자 일을 시작하며 강의, 콘텐츠, 전시기획, 컨설팅까지 큐레이터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일을 너무 많이 벌려 놓기만 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가장 잘하면서 질리지 않을 일로 미니멀하게 좁히고 싶어졌습니다. 몇 개월에 걸쳐서 이런 고민, 저런 고민을 하고 계획과 구조를 다시
단상
5년 전에 독립해서 혼자 일을 시작하며 강의, 콘텐츠, 전시기획, 컨설팅까지 큐레이터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일을 너무 많이 벌려 놓기만 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가장 잘하면서 질리지 않을 일로 미니멀하게 좁히고 싶어졌습니다. 몇 개월에 걸쳐서 이런 고민, 저런 고민을 하고 계획과 구조를 다시
서재
미술사 수업을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작품을 뜯어봐야 합니다." "작품을 최대한 건조하게 보세요." "작가와 작품을 동일시하면 안됩니다." 작품은 작가의 산물이다. 하지만 작품을 해석할 때는 따로 떼어놓고 보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미술사에 기록될 정도로 명품이라 평가받는 작품들은 대부분 작가가 예술혼을 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