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
미술사 책,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됩니다.
한번쯤 미술사 공부를 제대로 해보려고 미술사 개론서를 펼쳐놓고 1장부터 읽기 시작한 분이 많을 겁니다. 선사시대, 이집트, 그리스. 이렇게 하면 한 달이 지나도 중세까지 가지도 못합니다. 한국미술사라면 선사시대 암각화에서 출발해 삼국시대 어딘가에서 멈추곤 하죠. “순서대로 해야 제대로 공부하는 거 아닌가?” 이 생각이 미술사 공부를 어렵게 만드는 첫 번째 원인입니다. 아마 모든
단상
한번쯤 미술사 공부를 제대로 해보려고 미술사 개론서를 펼쳐놓고 1장부터 읽기 시작한 분이 많을 겁니다. 선사시대, 이집트, 그리스. 이렇게 하면 한 달이 지나도 중세까지 가지도 못합니다. 한국미술사라면 선사시대 암각화에서 출발해 삼국시대 어딘가에서 멈추곤 하죠. “순서대로 해야 제대로 공부하는 거 아닌가?” 이 생각이 미술사 공부를 어렵게 만드는 첫 번째 원인입니다. 아마 모든
단상
미술사에서는 화풍의 변화가 많은 화가들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변화를 위한 그들의 실험 및 도전정신, 작품의 혁신성 등이 미술의 새로움을 위한 발전을 이끌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응노는 문인화에서 시작하여 일본 신남화, 반추상회화, 앵포르멜, 문자추상 등 한 사람의 일생에서 이렇게 다양한 화풍을 보이는 게 가능하기나 한 건가 싶을 정도로 변화무쌍했고,
단상
“평담하고 천진한 것이 많아 당나라에도 이러한 품격은 없어 필굉의 위에 있으며, 근세의 신품 중에서도 격이 가장 높아 더불어 비교할 만한 것이 없다. 산봉우리들이 들고 나며 구름과 안개가 끼고 걷히는 데 교묘한 뜻을 꾸미지 않아 모두 천진함을 얻었다.” - 미불(米芾), 『화사(畵史)』 예술가에게 가장 치명적인 유혹은 기교에 빠지는 일이다. 캔버스 앞에서
커리어
미술사를 공부해서 미술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중 많은 분들이 비슷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내가 알려주는 정보를 사람들이 구글이나 AI로도 알 수 있는데, 굳이 나를 찾을 이유가 있을까?" 저도 늘 같은 고민을 하지만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은 앞으로 점점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미술사 연도, 사조의
단상
SNS를 보다가 새로운 AI나 플랫폼을 발견하면 저장하기에 바쁩니다. 문제는 저장만 하고 따로 정리해서 내 것으로 소화하지 않는다는 데 있죠. 새로운 걸 배워야 한다는 생각은 늘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를 결제하고, 생산성 앱을 깔고, 업계에서 뜨고 있는 프레임워크를 공부합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내 업무에 밀착되어 꾸준히 쓰고 있는 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