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작가와 작품을 동일시하면 안되는 이유 / 『해석에 반하여』(수전 손택)
미술사 수업을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작품을 뜯어봐야 합니다." "작품을 최대한 건조하게 보세요." "작가와 작품을 동일시하면 안됩니다." 작품은 작가의 산물이다. 하지만 작품을 해석할 때는 따로 떼어놓고 보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미술사에 기록될 정도로 명품이라 평가받는 작품들은 대부분 작가가 예술혼을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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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수업을 하면서 수강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 있다. "작품을 뜯어봐야 합니다." "작품을 최대한 건조하게 보세요." "작가와 작품을 동일시하면 안됩니다." 작품은 작가의 산물이다. 하지만 작품을 해석할 때는 따로 떼어놓고 보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미술사에 기록될 정도로 명품이라 평가받는 작품들은 대부분 작가가 예술혼을 실어
커리어
“AI가 이렇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나의 직업은 괜찮을까?” “앞으로 어떻게 해야 AI에 잠식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이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직은 멀었겠거니’라며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발전하는 주기가 급격히 짧아지면서 어느새 턱 밑까지 차오른 듯한 느낌이 든다.
커리어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한 분야에 몸 담으며 쌓아온 관점, 철학이 있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입니다. 관점과 철학은 자신의 전공을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고민하고, 혼나기도 하고, 좌절감을 겪는 일련의 과정과 이를 아웃풋(글쓰기, 직장 등)하는 경험을 통해 나도 모르게 쌓이는 것들입니다. 따라서 막막하겠지만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합니다. 소위 지식을 '묵히는'
커리어
요즘 일요일마다 <중국미술사> 강의를 하고 있다. 학부 때부터 미술사를 전공해서 미술사학 관련 다양한 수업을 들었지만 대학원까지 미술사를 공부하는 삶으로 이끈 직접적인 원동력이 되어준 것은 중국미술사였다. 학부생 때 군대를 전역하고 일본에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히라가나도 모른 채 떠나는 불안한 길이었지만 나름의 확고한 목표는 있었다. 만약 내가 광고인의 길을 간다면 일본의
단상
출판시장은 누구에게나 출발선이 같아서 좋다.dd 일단 출간하면 동등한 권리를 갖고 같은 매대에 오른다는 점은 글쓰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늘 희망을 준다. 물론 기존 유명세, 출판사의 규모와 역량, 광고비 투입 등으로 결국 차이는 발생한다. 각자의 소구점을 강조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 유명한 사람은 띠지에 사진을 넣고, 광고비 여유가 있는 출판사는 통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