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시장은 누구에게나 출발선이 같아서 좋다.

출판시장은 누구에게나 출발선이 같아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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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출간하면 동등한 권리를 갖고 같은 매대에 오른다는 점은 글쓰는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늘 희망을 준다.

물론 기존 유명세, 출판사의 규모와 역량, 광고비 투입 등으로 결국 차이는 발생한다.

각자의 소구점을 강조하는 건 당연한 일이니 유명한 사람은 띠지에 사진을 넣고, 광고비 여유가 있는 출판사는 통로에 책을 쌓아두는 등 판매에 최선을 다한다. 이외에도 마케팅 전략은 매우 다양하고 시간이 갈수록 쏠림 현상은 심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출판시장이 희망적이라 느끼게 되는 건 책을 좋아하고,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좋은 글을 기어코 발견해주는 독자들의 존재 덕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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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과 보는 것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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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면서 접하게 되는 광고의 수가 2020년대 들어 10,000건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중 실제 기억에 남는 것은 거의 없다. 그만큼 눈에는 보이지만 보지 않고 지나치는 것들이 많다. 출근길에 늘 지나치는 가로수의 잎이 어제와 오늘 다른 빛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창가에 놓아 둔 화분의 그림자가 시간에 따라 조용히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By Lee Janghoon
책의 2쇄를 간행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2쇄를 간행하게 되었습니다.

5년 전에 독립해서 혼자 일을 시작하며 강의, 콘텐츠, 전시기획, 컨설팅까지 큐레이터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해봤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일을 너무 많이 벌려 놓기만 했나’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가장 잘하면서 질리지 않을 일로 미니멀하게 좁히고 싶어졌습니다. 몇 개월에 걸쳐서 이런 고민, 저런 고민을 하고 계획과 구조를 다시

By Lee Janghoon
미술사 책을 많이 읽었는데도 작품이 안 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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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하고 가는 편이다. 특히 외국에서 하는 전시를 보러 갈 때는 시간과 돈을 들여서 가는 것인만큼 공부를 미리 하고 가는 게 당연히 전시 보는 효과를 높일 수 있어 그리 한다. 학생일 때는 전시 관련 논문을 찾아 읽고, 작가의 생애도 정리하고, 가능하면 도록을 미리 구해 공부하며

By Lee Jang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