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조사한 것을 아까워 하면 안된다.

  1. 자료 조사한 내용은 어차피 글에 전부 녹일 수 없다.
  2. 그동안 공부하고 조사한 게 아까워 모든 것을 글에 넣으려 하다 보면 글은 산만해진다.
  3. 조사한 내용의 1/3 정도만 잘 포함시켜도 성공한 글이다. 이 이야기는 거꾸로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관련 정보를 3배 가까이 모으고 공부해야 된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리고 과감히 버려라.
  4. 조사한 내용을 스스로 충분히 이해하고 써야 비로소 나만의 글이 된다. 남에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숙성되지 않았다면 글도 레코드 판 튀듯이 튈 수 밖에 없다. 잘 읽히지 않는다.
  5. 작품분석을 할 때는 작품의 앞과 뒤의 시기에 제작된 작품들을 함께 보고 어떤 흐름에 놓여 있었는지를 조사해야 한다.
  6. 작품의 앞 시기 경향을 알아야 어떤 점이 혁신인지 어떤 점이 답습인지 알 수 있고, 뒷 시기 경향을 봐야 이 작품이 무엇에 기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7. 작가의 일생과 성격을 작품분석에 함부로 적용하면 안된다. 성격이 작품에 반영될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다.
  8. 작품을 오랫동안 ‘뜯어’ 봐야 한다. 직접 실물을 보는 게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최대한 고화질 도판을 수집해서 자주 봐야 한다. 구글 아트 앤 컬처, 국공립박물관 및 미술관 웹사이트를 즐겨찾기 해둘 것.

Read more

미술사 책을 많이 읽었는데도 작품이 안 보이는 이유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하고 가는 편이다. 특히 외국에서 하는 전시를 보러 갈 때는 시간과 돈을 들여서 가는 것인만큼 공부를 미리 하고 가는 게 당연히 전시 보는 효과를 높일 수 있어 그리 한다. 학생일 때는 전시 관련 논문을 찾아 읽고, 작가의 생애도 정리하고, 가능하면 도록을 미리 구해 공부하며

By Lee Janghoon

단색화의 영문명, ‘Dansaekhwa’

현재 우리나라 미술사학계에서 이름을 두고 가장 논쟁이 치열한 것은 아마 ‘단색화’일 것이다. 단색화는 1970년대의 복잡한 맥락을 지운 채 2000년대 들어 미술 시장의 필요에 따라 사후적으로 명명된 ‘발명된 전통’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단색화가 걸어온 유통 경로와도 맞닿아 있다. 단색화는 그동안 갤러리들의 프로모션에 힘입어 상업적 성공을 달성했고 요즘은 소위

By Lee Janghoon

올해는 도쿄를 갑니다.

2022년에 간 도쿄를 시작으로 아트투어로 그동안 타이베이, 나가사키, 후쿠오카, 아리타, 고베, 교토까지 여러 도시들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4월 25일(토)부터 4월 27일(월)까지 2박 3일 동안 도쿄를 갑니다. 일본 아트투어 안내 매년 4월에만 공개하는 네즈미술관의 <연자화도(燕子花圖)병풍>을 보는 게 여행의 목표입니다. 이외에도 2박 3일 동안

By Lee Jang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