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작가라고 모든 작품이 뛰어난 건 아닙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든 작품이 걸작이 아니듯 작가보다는 작품 그 자체를 보는 게 중요합니다. 작가의 유명세에 기대면 작품을 보는 관점의 방향이 잘못될 가능성이 큽니다.

좋은 작품은 절실함의 산물입니다.

좋은 작품은 작가의 부단한 고민과 노력의 산물입니다. 해석은 절실함의 산물인 작품에서 시작해서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좋습니다.

작가의 인성과 작품의 예술적 가치는 반드시 일치하지 않습니다.

작가의 인품과 미술사적 혁신은 분리해서 봐야 합니다. 피카소가 훌륭한 인생을 살아서 그의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 게 아니듯 도덕과 미학은 언제든 충돌할 수 있습니다.

작품에 담긴 조형언어를 읽는 것이 해석의 시작입니다.

풍성한 작품 해석을 위해 작가의 일생도 당연히 참고해야 하지만 해석과 평가는 작품에서 시작해서 작품으로 끝나야 합니다. 장르, 주제, 재질, 구도, 점, 선, 면, 여백 등 작품이 말하는 조형언어를 읽다 보면 작품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