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술품 분석과 서술의 기초(실반 바넷, 김리나 역, 시공사, 2006)

  • 미술사학과의 필독서 중 하나.
  • 학부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종종 들춰보는 책이다.
  • 미술사 방법론을 기초로 한 글, 특히 논문을 쓸 때 미술사 글쓰기의 스탠다드를 배울 수 있는 기본서.
  •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논문을 쓰기 위해 자료는 어떻게 모으고,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 학부생 시절에 읽었을 때 다르고, 석사 논문을 쓸 때 다르고, 지금도 새롭게 느껴지는 바가 많다.

2. 현대미술 글쓰기(길다 윌리엄스, 김효정 역, 안그라픽스, 2016)

  • 미술사 글쓰기가 아니라 동시대 미술에 관한 글쓰기를 주로 다룬 실용 안내서다.
  • 학계가 아니라 보도자료, 전시 리뷰, 잡지 기사 등 현장의 미술 글쓰기에 도움되는 내용이 많다.
  • 실제 발표되었던 문장을 인용해 ‘왜 이 글이 좋은가’를 분석했다. 이를 보며 사안별로 참고하기 좋다.
  • 공허한 전문용어 남발과 허술한 구조를 반복해서 경계하고 철저한 자료 기반의 글쓰기를 강조하는 책이라 냉정한 시선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된다.

3. 글쓰기 생각쓰기(윌리엄 진서, 이한중 역, 돌베개, 2025)

  • 미술 전문서가 아니라 논픽션 글쓰기 전반의 고전이지만, 소재를 떠나 ‘글쓰기의 기본기’ 자체를 다룬다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다.
  • 명료함, 군더더기 덜어내기, 그리고 글에 사람의 온기를 남기는 것이 책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불필요한 단어와 상투어를 걷어내는 훈련을 구체적인 예문으로 보여준다.
  • 인터뷰, 여행기, 회고, 과학 · 기술, 비즈니스, 스포츠, 비평 등 장르별로 쓰는 법을 다뤄 어떤 주제든 명료하게 옮기는 감각을 길러 준다. 블로그, SNS에 글쓰는 연습을 할 때 특히 추천한다.
  • 전문 지식을 일반 독자의 언어로 옮겨야 하는 이들 역시 두고두고 읽으면 좋을 책이다.

4. 비평철학(노엘 캐럴, 이해완 역, 북코리아, 2015)

  • 박물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할 때, 앞으로 글을 쓰는 일에 집중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퇴근하고 카페에서 한창 읽었던 책이다.
  • 비평을 '어떻게 하는가'가 아니라 '비평이란 무엇인가'를 따지는 메타 비평서다.
  • 이 책 역시 글의 본질은 근거에 기반한 평가라는 점을 강조한다.
  • '객관적 비평이 가능한가'라는 물음에, 주관적 미적 경험도 상호주관성으로 검증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어차피 사람이 하는 일에 절대 객관은 불가능하므로 최대한 보편적으로 납득 가능한 주장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5. 미술비평(테리 바렛, 주은정 역, 아트북스, 2021)

  • 동시대 미술비평을 대상으로, 비평을 실제로 ‘잘 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 비평 관련 교육서이긴 하지만 미술작품을 앞에 두고 어떻게 논지를 펼칠 수 있을까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미술사 논문쓰기에도 도움이 된다.
  • 작품 해석의 원리들을 여러 방법론과 함께 제시하며 해석이 자의적 감상이 아니라 근거를 갖춘 논증임을 보여준다.
  • 프리다 칼로 등 한 작가를 두고 비평가들이 서로 다르게 쓴 비평문을 분석함으로써, 작품을 ‘정답’으로 읽는 대신 해석이 어떻게 도출되었는지, 설득을 이끌어내는지를 실감나게 배울 수 있다.